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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가 국내 기업에 개발자로 위장 침투해 일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사이버공격 등 하이브리드전으로 보폭을 넓힌 북한이 조직적으로 간첩을 심는 방식이 교묘해지고 있어, 조직적 연계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22일 경찰과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지난해 북한 IT 인력의 신분 위장 취업 의혹 1건을 자체 인지해 수사에 들어갔다.
이 해커는 국내 사기업에 신분을 속여 취업한 뒤, 실제 개발 업무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채용 과정이 비대면 면접 등으로 이루어지는 IT 업계의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인력에 지급된 돈의 규모, 지급 방식을 살펴보며 조직적인 연계 가능성 등까지 살펴보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원격으로 위장 취업해 IT 인력으로 돈을 벌거나, 대량의 암호화폐를 탈취해오고 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 피싱과 악성 코드를 활용해 탈취해낸 가상자산만해도 2조원이 넘어간다.
올해 5월 국정원이 발간한 '2025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기업에 지원한 뒤, 실시간 화상 면접에서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을 바꿔 면접관을 속여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해킹이 탐지되거거나 수사가 시작되어도,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초기화함으로써 증거 확보를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법도 활용한다고 확인됐다.
北 해커, 국내기업에 '개발자'로 위장 취업...경찰 수사 < 사회 < 기사본문 - 펜앤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