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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원실]“예산 없다더니 호텔 회의엔 3억?”…외교부 씀씀이 도마 위
작성일 2026-10-23

외교부·코이카 국제회의에 3억원 지출
호텔 커피·쿠키값만 2160만원 달해
김대식 의원 “보여주기식 행사” 지적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전년보다 1조원가량 감액된 와중에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회의 행사 경비를 과다하게 썼다고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23일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외교부와 코이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 행사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억260만원(집행 예정금액 포함)이었다.


커피 마시고 꽃 장식하고…국제회의 비용 뜯어보니

이 가운데 행사가 열린 호텔에 지불한 비용은 9472만65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행사장 임차료(점심값 포함) 5929만원, 커피·쿠키·차를 차린 '커피 브레이크(휴식)' 2160만원, LED·빔프로젝터 1177만원, 꽃장식 57만원 등이었다

행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린다고 홍보됐지만, 제출받은 자료상 개최 당일 참석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나 장·차관급 인사는 없었다는 게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ODA는 국민이 가난한 나라의 빈곤을 줄이라고 맡긴 돈인데, 원조 예산은 1조원 넘게 깎으면서 국제회의 예산은 한 푼도 줄이지 않고 호텔 한 곳에 커피·쿠키값으로 2천만원 넘게 썼다"고 지적했다.

원조 예산 16.4% 삭감…회의 예산은 그대로

실제로 올해 정부 ODA 예산 총액은 5조4372억원으로 전년(6조510억원) 대비 16.4% 감소했다.


외교부 소관 ODA 예산 역시 지난해 2조4784억원에서 올해 1조9166억원으로 22.7% 줄었다.


다만 외교부의 ODA 예산 가운데 올해 'ODA 워크숍 및 국제회의' 명목 예산은 3억93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김 의원은 "국익을 위한 국제회의였는지, 보여주기식 의전 행사였는지 외교부는 분명히 답해야 한다"며 "국제회의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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