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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전년보다 1조원가량 감액된 와중에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회의 행사 경비를 과다하게 썼다고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23일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외교부와 코이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 행사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억260만원(집행 예정금액 포함)이었다.
커피 마시고 꽃 장식하고…국제회의 비용 뜯어보니
이 가운데 행사가 열린 호텔에 지불한 비용은 9472만65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행사장 임차료(점심값 포함) 5929만원, 커피·쿠키·차를 차린 '커피 브레이크(휴식)' 2160만원, LED·빔프로젝터 1177만원, 꽃장식 57만원 등이었다
행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린다고 홍보됐지만, 제출받은 자료상 개최 당일 참석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나 장·차관급 인사는 없었다는 게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ODA는 국민이 가난한 나라의 빈곤을 줄이라고 맡긴 돈인데, 원조 예산은 1조원 넘게 깎으면서 국제회의 예산은 한 푼도 줄이지 않고 호텔 한 곳에 커피·쿠키값으로 2천만원 넘게 썼다"고 지적했다.
원조 예산 16.4% 삭감…회의 예산은 그대로
실제로 올해 정부 ODA 예산 총액은 5조4372억원으로 전년(6조510억원) 대비 16.4% 감소했다.
외교부 소관 ODA 예산 역시 지난해 2조4784억원에서 올해 1조9166억원으로 22.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