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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실] [단독] 쪼그라드는 제2외국어 공교육…고교 18% 개설 안 해
작성일 2025-10-31

[단독] 쪼그라드는 제2외국어 공교육…고교 18% 개설 안 해


- 김용태 의원실, 제2외국어 교과 개설 현황 자료

- 제2외국어 미개설 고교 17.8%…매년 증가 추세

- 2022 교육과정 개편으로 입시 연계 감소 영향

- "대학-학교 연계 통해 특수외국어 교육 강화돼야"


대학입시에서 제2외국어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제2외국어 교과 개설을 하지 않는 고등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개설 고교 가운데 90% 이상은 일본어와 중국어에 편중돼 있어, 공교육에서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특수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이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제2외국어 교과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등학교 가운데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 미개설 학교는 1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개설 고교 비중은 2021년 16.0%에서 2022년 16.4%, 2023년 16.8%, 2024년 17.2%, 2025년 17.8%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개설 고교 가운데 92.3%는 일본어와 중국어에 편중돼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어(93곳), 스페인어(93곳), 독일어(61곳), 러시아어(16곳), 베트남어(3곳), 아랍어(2곳)에 그친다. 이를 제외한 외국어 교과 개설 고교는 0곳이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과군 재편 시 외국어 분야가 '필수'에서 '선택'으로 이동하면서 과목 개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제2외국어가 입시 실익이 줄어든 과목군으로 인식돼 기피현상이 강화되면서다.


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A씨는 "2022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서 제2외국어가 필요없다는 인식이 늘면서 주요교과인 사회·과학으로 쏠림이 강화되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 중의 하나인 제2외국어가 대입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 지나면 학생들은 영어, 수학, 국어 등 '주요과목'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제2외국어 수업시간에 자율학습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학부모들이 학교에 연락해 대입에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자습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의견을 주시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다문화 배경 학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교과개설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제2외국어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용태 의원은 "특수외국어 교육을 받은 전공자들이 다문화 밀집학교와 같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면 서로에게 긍정적일 것"이라며 "대학에서는 다국어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초·중·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특수외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국적의 이주배경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학과 학교, 지역사회 간 연계를 통해 특수외국어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30_00033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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