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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새마을금고‘자산건전성 비상’
– 부동산 PF 부실 직격탄 … 연체율 8.8%, 고정이하여신 10.7%
– 전국 5등급 금고 7곳 중 5곳이 대구·경북 소재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기획재정위원회·대구동구·군위군갑)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 새마을금고의 자산건전성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지역 금고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지역 금융시장의 잠재적 시스템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대구·경북 지역 새마을금고의 평균 연체율은 8.8%로, 2022년 말(3.4%)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2.9%에서 10.7%로 7.8%포인트 급등하며 불과 2년 반 만에 두 지표 모두 두 배 이상 악화됐다. 이는 지역 은행권의 여신 연체율(대구 0.72%, 경북 0.37%)은 물론, 상호금융(7.0%)이나 신협(9.1%) 등 다른 비은행권 대비로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역 새마을금고의 여신 잔액이 22.9조 원으로, 지역 저축은행(1.9조 원)의 10배를 넘어서는 만큼 건전성 악화 시 지역 금융시스템 전반으로의 파급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2년 이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역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영실태평가 결과는 더욱 심각하다. 새마을금고는 1등급(우수)부터 5등급(위험)까지 평가되는데, 4등급(취약) 이하는 부실 우려 금고로 분류된다. 2025년 6월 기준 대구·경북 지역의 4등급 이상 금고 비율은 17.4%로 전국 평균(13.0%)을 웃돌며, 전국 5등급 금고 7곳 중 5곳이 대구·경북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의 마지막 금융안전망”이라며 “지금 대구·경북 금고의 연체율과 부실 비율은 이미 경고등을 넘어 적신호 단계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일시적 부진이 아니라 부동산 부실이 지역 금융 전체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 국면”이라며 “금융당국은 뒤늦은 사후 점검이 아니라, 위험 금고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구조개선 대책을 즉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지역경제의 신뢰 기반이 무너질 경우 그 피해는 결국 지역 주민과 서민에게 돌아간다”며 “새마을금고를 지키는 일은 곧 지역경제를 지키는 일이라는 인식으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