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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의원] 외면받는 아리수 음수대…학생들은 생수·교사들은 정수기
작성일 2025-10-19

[앵커]

서울시가 학생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며 학교 곳곳에 설치한 아리수 음수대입니다.

우리 자녀들, 정말 깨끗한 물 마시고 있을까요.

최근 5년간 관리 이력을 보시면, 학생들이 왜 물을 싸서 다니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문예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넉 달 전, 이 학교 아리수 음수대에서 물을 마신 학생 30여 명이 이상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중학교 학생/음성변조 : "배가 많이 아파서 애들이 보건실에 계속 가고 구토도 많이 하고 물 색깔이 좀 이상했었어요."]

당시 서울시는 인근 공사장에서 혼탁수가 유입된 걸 원인으로 추정했지만, 감염원과 원인 병원체 모두 '불명'으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아리수 음수대는 2006년부터 서울 지역 학교 천3백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수질엔 문제없다지만, 현장에서 음수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습니다.

[안태훈/서울 문정초등학교 교사 : "집에서 이거를 마시지 말라고 하시는 학부모님들도 계시더라고요. 대부분 학생들이 물을 다 먼저 싸 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최근 5년 동안 음수대 교체 이력이 없는 학교가 60%였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최초 설치 시기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리수 음수대의 '내용연수'는 6년.

때가 되면 순차적으로 교체를 추진토록 했지만, 기본적인 이력 관리조차 안 되고 있었던 겁니다.

[김민전/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언제 설치되었는지도 잘 모르는 학교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음수의 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하는데 서울시가 투입한 예산은 천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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