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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한국고전번역원 미출간 원고 5년간 60% 이상 증가
·번역 완료됐으나 미출간된 원고 ‘2021년 258권 → 2025년 417권’
·김 의원, “국보급 기록에 먼지만 쌓이고 있어...실질적인 대책 마련 필요”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을 완료했으나 출간되지 못한 고전이 최근 5년(2021~2025) 사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이 한국고전번역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번역이 완료왰으나 미처 출간되지 못한 누적 원고는 총 417권으로 집계됐다. 2021년 258권에서 61.6%가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미출간 원고는 ▲2021년 258권 ▲2022년 294권 ▲2023년 319권 ▲2024년 373권 ▲2025년 417권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에 무려 61.6%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출판된 원고는 ▲2021년 130권 ▲2022년 71권 ▲2023년 85권 ▲2024년 55권 ▲2025년 65권에 그치며 5년 사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현상에는 출판 예산 축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출판 예산은 2021년 17억 3,000만 원이었으나, 올해에는 8억 3,500만 원으로 절반이 넘게 감소했다. 예산이 줄어든 만큼, 책을 찍어내는 속도도 함께 느려진 것이다.
<최근 5년간(2021~2025) 한국고전번역원 출판 현황>
(단위 : 백만원, 책)
연도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출판 예산 | 1,730 | 1,001 | 1,135 | 725 | 835 |
출판 원고 | 130 | 71 | 85 | 55 | 65 |
미출간 누적량 | 258 | 294 | 319 | 373 | 417 |
한국고전번역원은 고전 문헌을 수집·정리·편찬·번역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된 교육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승정원일기(국보 제303호)·일성록(국보 제153호)·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등 중요 고전들을 번역·출판하고 있다.
김민전 의원은 “국보급 기록물들이 먼지만 쌓인 채 창고에 머물고 있다”라며 “고전이 단순한 연구 자료가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예산 확충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