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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서울대 10개 만들기, 이대로 가면 성공 못 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거점국립대 국제화 지표부터 개선이 먼저
·김민전 의원, “영어 트랙 확대·국제화 예산 확충 등 대책 마련해야”
정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핵심 교육 정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대상교인 거점국립대의 국제화 지표가 매우 저조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유학생 상위 20개 대학교 순위에 거점국립대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점국립대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경북대(2,288명)도 20위인 선문대(2,663명)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 중 하나로, 경북대·부산대·강원대 등 9개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키워내 지역 성장과 연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6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2026 세계대학 랭킹에서 100위권 이내에 자리한 거점국립대는 서울대(38위)가 유일하다. 나머지 9개 거점국립대 중에서는 부산대(473위)만이 500위 이내의 순위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대학들은 전부 500위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QS·THE 등 세계적인 대학평가 랭킹들은 국제화 지표에 높은 평가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국제화 지표로는 외국인 유학생 수·외국인 교원 비율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민전 의원이 전국 10개 거점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들은 외국인 교원 비율에서 0~2%대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영어 진행 강의 비율도 서울대·전남대를 제외하면 0~7%대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는 등 거점국립대들 대부분이 국제화 지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전 의원은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점국립대의 국제화 지표부터 상승시켜야 한다”라며 “교육부가 영어 트랙 확대·국제화 예산 확충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