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국정감사] 해외 한국어 수요 느는데, 교육부 예산은 오히려 줄어
·재외 한국교육원 한국어 수강생 58% 증가, 한국어 강좌도 약 2배 증가
·김민전 의원, “한류 물 들어올 때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노 저어야”
최근 K-POP·오징어 게임·케데헌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교육부 해외 한국어 보급 예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3,921명이던 재외 한국교육원의 현지인 한국어 수강생은 2025년 22,001명으로 약 58% 증가하였고, 한국어 강좌 역시 2022년 569개에서 2025년 1,203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재외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재외동포 수가 1만 명 이상인 지역에 설치되며, 2025년 현재는 총 22개국에 47개 교육원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한국어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공교육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국가-학교 역시 2021년 42개국 1,806개교에서 2024년 46개국 2,526개교로 대폭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이들 국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의 수는 22만 2,469명이다.
문제는 이렇듯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국어 수요와는 다르게 정부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해외 한국어 원어민 교원 파견은 최근 5년간 총 445명에 불과하며, 2025년에는 77명으로 전년도 102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또한,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 예산 역시 2021년 2,077억 원에서 2025년 1,927억 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치솟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김민전 의원은 “한국어 보급은 단순한 언어교육이 아닌, 문화외교이자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다”라며 “한류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교육부가 물이 들어올 때 적극적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