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의원활동
  • 국감자료

의원활동

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단독] 200억원 쏟았는데…필리핀 재외국민 '연락두절' 1년새 2배
작성일 2025-10-14

200억원 쏟았는데…필리핀 재외국민 '연락두절' 1년새 2배


필리핀 내 재외국민 '연락 두절' 사건이 1년 사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필리핀대사관의 전담 인력 확충 등 우리 국민의 피해를 줄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안철수 의원이 외교부 영사안전국에서 제출받은 '2020~2024 필리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현황'(2025년 6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한 건도 없었던 '연락두절' 사건은 2023년 37건에서 지난해 80건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선 상반기에만 74건이 집계됐다.


강도 사건 역시 같은 기간 급증했다.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 필리핀 내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은 강도 사건은 △2020년 8건 △2021년 5건 △2022년 8건 △2023년 6건 △2024년 17건 △2025년 상반기 19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총기강도 사건의 경우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35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강도 사건(17건)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살인 사건은 △2020년 0건 △2021년 4건 △2022년 5건 △2023년 2건 △2024년 2건 △2025년 상반기 2건으로 확인됐다. 납치·감금은 △2020년 7건 △2021년 1건 △2022년 8건 △2023년 17건 △2024년 6건 △2025년 상반기 6건으로 집계됐다. 폭행·상해 범죄도 2020년 11건에서 2024년 39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절도는 △2020년 39건 △2021년 11건 △2022년 28건 △2023년 69건 △2024년 36건 △2025년 상반기 21건으로 집계됐다.


우리 정부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필리핀 경찰청의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약 94억 원을 지원했고, 이어 2023년에는 '필리핀 경찰청 범죄수사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98억 원을 투입했다. 총 192억 원이 쓰였지만, 실질적 치안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약 200억 원 규모의 치안 강화 지원에도 한인 대상 강력범죄가 줄지 않았다"며 "특히 연락 두절 사건의 급증은 현지 안전관리 체계에 심각한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필리핀 내 우리 국민 사건·사고를 전담하는 인력은 경찰 주재관 3명, 전담 영사 1명, 코리안 데스크 3명, 영사협력원 13명 등 총 20명으로, 급증한 사건 수에 비해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필리핀은 우리 국민이 자주 찾는 관광지이자 교민 사회가 큰 지역인데, 한인 대상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하다"며 "현지 수사역량 강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주필리핀대사관의 전담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200억원 쏟았는데…필리핀 재외국민 '연락두절' 1년새 2배 - 머니투데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