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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작성일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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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일명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세훈 후보 일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것이다.
택지 선정은 2006년 3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취임은 당해 6월이다. 언제부터 6월이 3월보다 먼저 왔던가. 시간을 역행하지 않고서야 그럴 일은 없다. 실력으로는 승산이 없으니 거짓 정보로 선동을 하는 모습이 참담할 뿐이다.
참으로 성의가 없다. 10년 전 소명된 사안을 의혹이라 들고 나오는 박영선 후보 캠프의 정보력에 박수를 보낸다. 잘못된 보도로 사과한 한겨레신문처럼 사과문이라도 올릴 심산인가. 국민 분노의 원인 LH 묻어보겠다고 자충수를 두니, 한심함을 넘어 안타깝기까지 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 출마 선언 이전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사과했어야지 않나. ‘선 출마 후 사과’라니, 사과는 그저 표심을 공략할 수단에 불과했던 것인가. 피해자보다 ‘내 편’을 챙기는 모습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
하다못해 출마 이후라도 진작 만나 같은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 여성 공약을 발표하며 사과를 하다니, 순서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일주일 전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이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훼손하지 말라”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야 할 사람이 벌써부터 편가르기를 하다니,‘내로남불’ 민주당의 조기교육, 존경스럽다. “할 말 하는 최고위원 되겠다”면서, 과거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바보 정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는 하는가. 알고 있다면, 지금의 민주당은 그 정신과 가치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가. 그렇다 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제대로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상식에 어긋난 민주당의 시간이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흘러가길 바란다.
2021. 3. 10.
청년국민의힘 부대변인 정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