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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엔 ‘추가 조치’, 북한엔 침묵…이재명 대통령 ‘선택적 분노’의 민낯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6-10-03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적 분노’에 국민은 기가 찰 노릇입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에 협력한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개 사과하라”, “묵과할 수 없다”, “추가 조치를 하겠다”며 직접 격앙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DMZ에서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 지뢰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는 어땠습니까. 북한을 향해서는 그 흔한 사과 요구나 단호한 경고 한마디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한 앞에서는 굴종하며 침묵하고, 우방국 앞에서는 호통을 치는 이 대통령의 분노에는 도대체 어떤 기준이 있는 것입니까. 분노해야 할 때 입을 닫고, 절제해야 할 때 폭발하는 것이 이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외교’의 실체입니까.


국가 간에는 이견도 오해도 생깁니다. 그래서 외교가 존재합니다. 민감한 갈등을 공식 외교채널에서 풀어내고, 상대국의 체면을 살리면서 대한민국의 실익을 챙기는 것이 외교 역량입니다.


그러나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이 개인의 감정을 앞세워 자신의 SNS에서 직접 상대국을 몰아붙이며 정상 간 공개 설전을 벌이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국익 자해’일 뿐입니다. 외교는 SNS 댓글 싸움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어겼다면 엄중히 항의하고 사실관계를 따져 재발방지를 요구하면 됩니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감정 섞인 공개 공방으로 판을 키워 대한민국이 얻을 것은 무엇입니까. 외교 갈등을 해결해야 할 대통령이 외교 갈등의 중심에 서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금 더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은 우리 장병들이 피 흘리는 상황을 초래한 북한입니다. 우리 장병이 피 흘린 일보다 대통령 자신의 위신이 더 중요하고 참을 수 없는 일입니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무게가 실립니다. 개인의 분노가 국가의 외교를 집어삼키는 순간, 대통령의 SNS는 외교 수단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외교 리스크일 뿐입니다.


대통령의 자존심은 대한민국의 국익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선택적 분노를 거두십시오. 그리고 그 단호함의 절반이라도 북한을 향해 보여주십시오.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의 체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026. 10. 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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