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엽니다. 큰 기대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마저 궤변과 변명으로 본질을 흐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답변을 끝내 외면한 채 책임을 피해가려 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이 답해야 할 것은 이미 분명합니다.
첫째, 본인의 공소취소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선언하십시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결국 청와대로 넘어갔습니다. 온갖 의혹으로 얼룩진 인사를 굳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끝내 임명까지 강행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묻고 있습니다.
결국 대통령 본인의 ‘죄 지우기’를 위한 것 아니냐. 이 의구심을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소취소를 추진하지 않겠다. 재판은 재판대로 받겠다. 김승원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깨끗하고 명확하게 선언하면 됩니다. 다른 말은 필요 없습니다.
둘째, 본인의 임기와 관련해 연임이든 중임이든 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공표하십시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 논의가 비로소 시작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와 개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고 선언하십시오. 그렇지 않는 한 개헌은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의 권력을 연장하기 위한 개헌이라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셋째,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비롯한 민생경제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정 대전환의 의지를 밝히십시오. 시장의 현실과 동떨어진 아마추어 정책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어렵게 하고 국민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에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합니다.
실패한 것은 실패했다고 인정하고,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폐기하거나 바로잡겠다고 선언하십시오. 아마추어적인 경제 인식과 시장을 거스르는 정책 실험으로 더 이상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경제를 어렵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바로잡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남았습니다. 김현지 부속실장을 둘러싼 인사 논란에 대통령이 직접 답하십시오. 김현지 실장이 청와대 인사 과정에서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관여했는지 국민 여러분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십시오. 인사 실패를 둘러싸고 김현지 실장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침묵하거나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검증의 예외로 남겨둬서는 안 됩니다. 누구도 국민과 국회의 검증 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바랍니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국민이 묻는 말에 대통령이 답하는 기자회견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그동안 쌓인 국민의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하는 엄중한 ‘대국민 청문회’가 될 것입니다.
2026. 9. 18.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