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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내일 그 산에서 쥐 한 마리만 나온다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6-09-17

내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청와대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다”는 문구를 회견장에 내걸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민은 이 정권의 ‘각오’를 이미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성적표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취임 초 60%대를 오갔던 지지율은 1년 3개월 만에 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정권에 우호적이었던 40~5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섰습니다. 


회견을 하루 앞둔 지금, 국민이 이 정권에 내린 냉정한 채점표입니다.


내일 회견에 앞서,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답을 미리 전해드립니다.


먼저, “나는 연임·중임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주어를 분명히 넣어 선언해야 합니다. 어떤 조건도, 어떤 사족도, 어떤 해석의 여지도 남기지 않는 대통령 본인의 육성 약속이 필요합니다. 


둘째,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추진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을 받겠다고 약속해야 합니다.


셋째,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오만부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실패한 부동산 세제·대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야 합니다.


넷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의 특혜·유착 의혹에 대해 특검을 포함한 진상규명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섯째, 청문회에서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못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우선 철회해야 합니다. 어제 공개된 KSOI 여론조사에서 후보자 임명 반대(52.1%)는 찬성(25.1%)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증인도, 해명도, 국민의 동의도 없는 ‘맹탕 청문회’ 뒤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주권자 국민에 대한 배신입니다.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근사한 수사(修辭)가 아니라 ‘자기희생’입니다. 대통령 자신의 임기, 자신의 재판, 자신이 지명한 사람 가운데 무엇 하나 내려놓을 각오 없이 내놓는 말은 하나 마나 한 말이며, 오히려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을 뿐입니다.


과이불개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 진짜 잘못”이라 했습니다. 무엇이 잘못인지는 이 정권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지난 15개월간 쏟아진 여론조사와 국민의 목소리가 이미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내일 회견마저 “노력했다”, “잘한 것도 있다”는 자화자찬으로 분칠한다면, 그것은 잘못을 고치는 회견이 아니라 잘못을 하나 더 쌓는 회견이 될 것입니다.


태산이 울고 땅이 흔들려도, 튀어나온 것이 쥐 한 마리뿐이라면 국민은 웃지 않습니다. 용서하지도 않습니다.


내일 그 산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2026. 9. 1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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