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장동혁 당 대표는 2026. 9. 15.(화) 14:10, 미쉘 스틸 주한미국대사 접견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동혁 당 대표>
늦었지만 주한미국대사 부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어릴 적 떠난 고국의 중책을 맡아 다시 오시게 됐는데,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다. 지난 4월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마침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사님을 지명하셨다. 소식을 듣고 직접 축하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뵙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그때 대사님과 의정 활동을 함께했던 영 킴 하원의원을 비롯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등 여러 주요 인사들을 만났는데, 한결같이 대사님의 지명을 크게 환영했던 기억이 난다. 많은 우리 국민들도 스틸 대사님께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를 잘 이해하고 계신 대사님께서 앞으로 한미동맹 발전과 양국 우호 증진에 보다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지난번 미국을 방문했을 때 워싱턴 조야의 많은 분들께서 한미동맹을 걱정하는 말씀을 하셨다. 저 역시 한미동맹이 아직 굳건하다고 믿지만,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갖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대립과 국가 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고, 다자주의가 후퇴하고 보호주의가 심화 되면서, 글로벌 질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UN 창설 이후 80년 동안 유지되어왔던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해 73주년을 맞는 한미동맹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저는 동맹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가 같은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동시에 상호 이익을 증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미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며, 동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경제성장에 미국이 큰 도움을 주었고, 이제는 한국도 미국 경제 발전에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 6·25전쟁으로 초토화된 대한민국을 지원했을 때 지금과 같은 기술 강국,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믿는 분들은 아마 많지 않았을 것이다. 눈앞의 작은 이익만 따졌다면 한국에 대한 지원과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먼 미래를 바라보고 굳은 믿음을 가졌던 분들이 계셔서 대한민국은 오늘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었고, 한미동맹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저는 지금 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도 우리가 걸어온 위대한 역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들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가까운 미래만 볼 것이 아니라 한미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원대한 미래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두 나라가 가치를 더욱 확고히 공유하면서, 연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공동의 이익을 키워가는 길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바로 동맹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길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국제적으로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한미 양국이 이러한 노력을 함께해 나간다면 자유의 연대를 확장하고 인류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는 길도 더 크게 열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이 함께 더 큰 발전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통상, 안보 등 여러 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서 이러한 신뢰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도 제1 야당 대표로서 필요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미동맹이 직면한 또 하나의 큰 숙제는 바로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 문제일 것이다. 최근 북한은 안보 위협의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북한은 러·우전쟁 파병을 통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핵무기와 핵잠수함 개발 등 전력 강화에 대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토요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중국 역시 역내 질서를 흔들고, 현상 변경을 꾀하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미 양국이 안보 협력을 보다 강화해서 이러한 위협에 맞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사님께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한반도 안보 현안을 챙겨봐 주셨으면 한다. 또 이 자리에는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북한의 실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자이기도 하다.
대사님의 부모님께서도 6·25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실향민이시라고 들었다. 하원의원으로 재직하실 때 미주 한인과 북한에 남은 가족들의 상봉을 지원하는 이산가족 상봉 법안 발의를 주도하시고, 북한 인권 문제를 미국 정치권의 주요 안건으로 끌어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한 동포애의 차원을 넘어서,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길이다.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동포들의 처참한 삶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여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사님께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대사님의 부임이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공동 발전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정세 안정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자주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2026. 9. 15.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