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의 안보보다는 집안의 자산 관리에 훨씬 더 밝았던 모양입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일가 4명이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을 잇달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본인과 부친은 2008년 같은 날 구로구 천왕동 주택에 전입한 뒤 세대를 분리해 각각 철거민 지위를 얻었고, 형과 고모도 판박이 수법으로 특별공급을 신청했습니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제도가 강 후보자 일가의 맞춤형 '로또 분양 창구'로 전락한 셈입니다.
특히 부친이 1주택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제주 주택을 타인에게 넘겼다가 2년 뒤 단돈 30만원에 되찾아온 정황은 명의신탁과 위장거래 의혹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후보자 일가가 취득한 부동산의 시세차익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만큼,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직접 소명해야 합니다.
여기에 후보자의 아들이 재건축 분양권이 걸린 분당 상가를 이모 부부로부터 거액을 빌려 매입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는데, 계약 시점이 분양권 취득 자격이 막히기 직전이라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3대에 걸쳐 반복된 이 같은 취득 방식은 '부동산 핀셋 투기'라는 의문과 함께, 성실히 살아온 국민에게 박탈감을 안깁니다.
도덕성뿐만 아니라 안보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태도 또한 실망을 넘어 참담한 수준입니다. 지명 발표 직후부터 사관학교 통합 철회 여부를 묻는 핵심 질문에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대한민국의 사관학교"라는 동문서답으로 즉답을 피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장병들의 처우와 안보 대책 앞에서는 침묵하던 후보자가 권력의 눈치를 살피는 노회한 '정치적 처신'에는 그 누구보다 기민했습니다. 군 통수권자를 보좌하며 50만 국군을 지휘해야 할 자리가 언제부터 눈치 보기와 보신주의로 채워지는 곳이 되었습니까?
정부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국정 과제로 내세워 왔지만, 정작 지명한 장관 후보자 일가가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면 국정 운영의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비리 의혹과 국방 철학의 빈곤을 현미경 검증할 것이며, 후보자는 구차한 변명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성실히 답해야 할 것입니다.
2026. 9. 1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충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