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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자 구제용 ‘회전문 인사’, 국가 AI 컨트롤타워를 정권의 ‘회동터’로 만들 셈인가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6-06-19

이재명 정권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가 끝내 국가의 미래가 걸린 핵심 전략 기구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자리에 지난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로 돌려막더니, 이제는 선거에서 심판받은 낙선자를 위해 국가 AI 정책의 총괄 컨트롤타워 자리까지 비워두고 위인설관(爲人設官)을 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오만하고 안이한 권력의 민낯입니다.


이번 인사가 더욱 참담한 것은 여당 내부에서조차 “당장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을 바로 임명하는 것은 부담”,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자성과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당 안에서조차 고개를 가로젓는 ‘기회주의적 인사’를 밀어붙이려는 대통령의 고집은 이 정권의 인재 풀이 얼마나 처참하게 고갈되었는지를 스스로 방증할 뿐입니다.


하 전 수석은 급할 때는 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하자마자 다시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지원하고, 그것도 모자라 상근직인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자리까지 탐내고 있습니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기술 관료를 하겠다는 것인지 행보가 대단히 모호합니다. 공직을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키우기 위한 '스펙 쌓기용 징검다리'로 여기는 이에게 국가의 미래가 걸린 AI 전략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글로벌 AI 경쟁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터입니다. 이곳은 정치적 패자부활전이나 낙선자 구제용 논공행상을 벌일 대기실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AI 전문가는 하 전 수석 한 명뿐이 아닙니다. 정권의 입맛에 맞고 코드만 맞춘다면 ‘낙선 인사’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요직을 퍼주는 행태는 국가적 손실을 넘어 성실하게 연구와 산업 현장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진짜 전문가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대통령이 결국 또 여론의 비판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하정우 전 수석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민심을 거스르는 ‘회전문·측근 챙기기 인사’의 결정판으로 기록될 것이며,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즉각 하 전 수석에 대한 검토를 철회하고, 진정으로 대한민국 AI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민간 전문가를 발탁해야 할 것입니다.


2026. 6. 19.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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