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오전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폭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미사일 추진체 폭발로 추정되는 화마 속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노동자들은 전신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 방위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땀 흘리던 우리 노동자들의 비극적인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들이 갑작스러운 참사 소식에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던 바로 그 시각, 청와대가 내놓은 보도자료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청와대는 정부 출범 1년을 기념한다며 ‘빛의 궤적’, ‘빛은 어둠을 이긴다’, ‘빛을 누리다’ 운운하며 대대적인 국정 성과 전시회를 열겠다고 홍보했습니다.
국민이 차가운 현장에서 화염 속에 목숨을 잃었는데, 청와대는 ‘빛의 잔치’를 벌이겠다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그토록 외치던 ‘국민 주권’이고 ‘내 삶의 변화’입니까. 참사 당일조차 국정 성과라는 허울 좋은 미사여구로 실정을 은폐하고 국민을 기만하려는 청와대의 무감각한 현실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지난 1년간 ‘안전한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정작 민생과 노동의 현장에서 반복되는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어제의 비극 역시 현 정부의 느슨해진 안전망과 안이한 방재 대책이 초래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금 청와대가 해야 할 일은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기획하고 대통령의 SNS 글을 전시하는 쇼가 아닙니다. 당장 자화자찬식 전시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참사 현장으로 달려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빛의 궤적’이라는 오만한 잔치판을 즉각 걷어치우고, 이번 방산 참사의 희생자들과 슬픔에 잠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노동자들의 눈물과 죽음을 외면하는 정부는 결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2026. 6. 2.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