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교통 체증 해법을 묻자 유연근무·재택근무를 통해 ‘공급을 줄이면 된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코로나 때 한번 해봤다며, 재택근무를 하면 사회 자체가 굉장히 효율화된다는 주장까지 덧붙였습니다. 정원오 후보 선대위는 교통 해법이 통행량 ‘관리’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통 문제를 풀겠다는 것인지. 시민의 움직임을 통제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시기의 재택·유연근무는 비상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임시 조치였습니다. 이를 상시적 교통 대책의 중심에 놓는다면, 서울의 산업과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설계하겠다는 것입니까. 모든 직종이 재택·유연근무로 전환 가능한 것도 아닌데, 기업의 운영과 생산성은 어떻게 담보할 것입니까. 이런 단편적 사고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교통정책은 병목구간 개선, 도로망 효율화, 대중교통 확충과 환승체계 개편, 재원 설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행정 과제입니다. ‘덜 움직이면 된다’는 식의 접근은 해법이 아니라 회피에 가깝습니다. 시민의 불편을 줄이는 대책이어야지, 서울의 교통은 시민의 이동을 줄여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시민이 원하는 것은 ‘덜 움직이는 도시’가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더 나아가 정 후보의 인식은 형평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무원은 민원 대응을 이유로 제때 출근해야 한다면서, 정작 민간 기업에는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요구하는 것이 과연 일관된 정책입니까. 공공은 그대로 두고 민간에만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으로 교통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면, 이는 행정이 아니라 책임 전가에 불과합니다.
정원오 후보의 해법은 교통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통제 변수’로 삼겠다는 발상에 가깝습니다. 서울은 실험 대상이 아닙니다. 시민은 불편을 감수하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원합니다.
2026. 4. 24.
국민의힘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