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동맹국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에도 에너지 안보와 국제관계의 실리를 고려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살얼음판 외교를 이어왔습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는 민감한 시점에, 이스라엘의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국제 갈등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외교는 타이밍과 맥락이 생명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익을 위해 바위처럼 신중해야 할 대통령이, SNS를 통한 즉흥적 '말 정치'로 대한민국을 또 하나의 외교 갈등 한복판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선택적 인권입니다. 북한의 참혹한 인권 현실에는 침묵하면서, 외부 사안에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중적 태도입니다.
바로 옆 북한에서는 기관총과 고사포를 동원한 처형 등 반인권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정치범수용소 운영, 고문과 강제노동, 종교 탄압 등 일상 전반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인권 문제로 뒤덮여 있습니다. 김씨 일가를 위한 체제 유지 아래, 주민 전체가 구조적 착취를 당하는 현실이 버젓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명백하고 지속적인 북한의 반인권 범죄에는 눈을 감으면서, 먼 나라의 일에는 이토록 적극적인 SNS 말정치를 이어가는 행태는 그 자체로 설득력을 잃습니다.
외교는 타이밍과 냉정한 전략으로 임해야 합니다. 국제무대에서의 발언 하나, 표현 하나가 곧 국익으로 직결됩니다. 이것이 스스로 자부해온 '외교 천재'의 외교 실력의 민낯입니까?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반실용 외교를 중단하고 국익 중심의 외교로 돌아와야 합니다. 국익을 흔드는 가벼운 말 한마디가 외교 리스크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6. 4. 12.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