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0일) SNS에 게시한 ‘이스라엘군이 아동을 고문·살해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2년 전 자료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이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용납할 수 없다”며 거칠게 항의한 사실은, 대통령의 손가락 하나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신뢰를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뜨렸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1일) 또 SNS를 통해 “내가 아프면 타인도 아프다”며 이스라엘을 추가 비판하고, 감성 팔이로 본인의 외교적 과오를 덮으려 했습니다.
가짜뉴스로 상대국을 모독해놓고 오히려 그들의 항의를 ‘실망’이라 치부하며 훈계만 늘어놓았습니다. 명백한 본인의 과오 앞에서도 결코 고개를 숙이지 않는 이 기괴한 독선과 비뚤어진 자존심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할 정도입니다.
시점조차 검증되지 않은 영상을 근거로 특정 국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공유한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인정과 책임 있는 사과입니다.
이를 바로잡지 않고 항의를 한 국가를 향해 또다시 공개 저격하고 논란을 확대하는 이 대통령의 감정적 대처는, 책임 있는 리더십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무게가 너무나 엄중합니다. 이는 대통령의 통제 불능하고 무분별한 ‘SNS 정치’가 국익과 국가 안보를 해치는 치명적인 ‘국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전쟁 중인 국제 분쟁 사안에 대해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비난의 칼을 휘두르는 것은 ‘외교적 자해 행위’와 다름없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은 개인 의견이 아니라 국가의 공식 입장과 같습니다. 그 메시지가 허위 정보에 기반했다면, 그 파장은 개인의 실언을 넘어 국가 간 신뢰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익 침해 행위가 됩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일단 던져놓고 문제가 되면 슬그머니 발을 빼고 책임을 전가하는 ‘아니면 말고’식의 비겁한 행태는 부끄러운 국정의 민낯입니다.
불과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전쟁과 관련해 “국정에 혼란을 주는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것은 반란 행위와 다름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 또한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국가 최고 책임자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국민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권력에는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것은 통치가 아니라 위선일 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내세운 기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짜뉴스 척결’은 공허한 정치적 수사에 그쳤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가짜뉴스 무관용 원칙 엄단', 그 본보기는 이재명 대통령 SNS가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2026. 4. 1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