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이 결국 내부 반발과 갈등 속에 일단 멈춰 섰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내세운 '지방선거 압승'과 '국정 성공'이라는 포장과 달리, 실상은 여당 내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졸속 계산이었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여당 의원총회에서조차 "명분은 있으나 추진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 것은, 이번 합당 논의가 얼마나 준비 없이 시작됐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정청래·조국 대표는 지금까지 '따로 또 같이'를 외치다 대놓고 합치려 했지만, 돌아온 것은 친명·친청 세력 간 불신과 여당 내부 분열의 민낯이었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남은 것은 '누가 더 잘못했느냐'는 책임 공방뿐이었습니다.
이제 솔직히 말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친명계와 친청계 간 주도권 다툼, 공천권과 당권을 둘러싼 권력 암투였습니다. 이를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최소한의 정치적 양심입니다.
그들에게 국민과 민생은 뒷전이었고, 자리와 지분만이 관심사였습니다. 정책은 없고 정치적 셈법만 앞세운 정치의 전형이었습니다.
통합을 말하면서 내부 소통조차 되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국정을 책임지겠습니까. 수신제가조차 못 하는 정권이 나라를 이끌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힘의 논리로 잠시 미뤄졌을 뿐, 언제든 정치적 셈법에 따라 합종연횡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권력 나눠먹기가 아니라 책임 있는 국정 운영입니다. 여권은 더 이상 내부 권력투쟁으로 국민의 신뢰를 소모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국민을 버리고 권력을 택한 정치는 반드시 심판받습니다.
국민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권력을 위한 담합에는 어떠한 감동도, 명분도, 정당성도 없습니다.
2026. 2. 10.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