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부가 소파 한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앉아 국민의 리모컨을 빼앗아 들고 특정 채널을 배제하려 합니다. 언론을 길들이려는 순간, 민주주의는 가장 먼저 숨이 막힙니다. 권력에 불편한 질문을 줄이라는 요구는, 결국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혜를 받는 영역은 중립성과 공정성, 공익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공정’이 정권의 심기에 거슬리는 방송의 자율과 독립을 흔드는 압박의 언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일부 종편을 겨냥해 “하루 종일 정치쇼”, “패널 편향”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편성과 패널 구성까지 문제 삼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방송의 편성과 프로그램 패널 구성은 편성 책임자와 제작진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요구와 반응을 종합해 판단할 영역입니다. 권력이 여기에 훈수 두기 시작하는 순간, 방송 현장은 자율이 아니라 눈치로 움직일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방송의 품질과 다양성은 위축됩니다.
더구나 ‘공정’을 앞세워 편성과 패널을 거론하고, 정부가 재허가·재승인 심사라는 제도적 권한까지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비판 언론을 압박한다면, 이는 법치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위험한 시도입니다.
방송이 정권의 기분에 따라 ‘점수’ 매겨지는 세상이 온다면, 언론의 감시 기능은 옅어지고, 목소리는 힘을 잃어갈 것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국민은 진실을 잃고, 민주주의는 균형을 잃습니다.
국민은 무엇을 볼지 스스로 선택합니다. 주권자의 시선을 ‘통제’하려는 권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권력이 채널을 고르려 드는 순간, 그건 ‘공정’이 아니라 ‘검열’입니다.
2026. 1. 26.
국민의힘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