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는 국가의 무게가 실려 있어야 합니다. 정부 부처 업무 보고는 국정 운영의 성과와 방향을 점검하는 엄중한 자리이지, 대통령의 즉흥적 발언이 좌파 유튜브처럼 ‘좋아요’로 소비되는 가벼운 무대가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처 업무 보고를 두고 “또 무슨 폭탄이 떨어질까”라는 표현을 쓰며, 공직 사회의 긴장감을 농담처럼 희화화했습니다. 이어 “넷플릭스보다 더 재밌다는 설이 있다”며 시청률까지 거론했습니다. 국정 점검의 엄중한 자리를 두고 대통령 스스로 흥행과 관전의 재미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이 자리를 국정의 장이 아니라 일종의 예능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 인사와 기관장들을 세워두고 공개 석상에서 조롱에 가까운 언사를 퍼붓고, 개인적으로 왜곡된 소신과 편향된 ‘개똥철학’을 국정 원칙처럼 강요하는 것이 과연 부처 업무 보고입니까. 업무 보고는 이재명 정부의 아마추어식 국정 운영을 점검하는 자리이지, 대통령이 자기 확신을 과시하며 윽박지르는 ‘정치 쇼’가 아닙니다.
즉석 질문과 면박, 윽박이 이어지고, 공직자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는 장면을 지켜보며 대통령이 시청률과 ‘재미’를 언급하는 모습은 더욱 심각합니다. 국정 운영의 엄중한 현장을 두고 흥행을 논하며 희열을 느끼는 듯한 태도는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절제와 품격에서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이쯤 되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통치 인식 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작 ‘재미있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보고 진행 방식이 아니라, 이어지는 범죄 고백입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카지노 민간업체 사례를 들며, 국가가 특정 민간 기업에 허가를 부여해 막대한 이익을 보장하는 구조는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을 접하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른바 ‘책갈피 외화 밀반출’ 논란에 이은 두 번째 자기 고백에 가까운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이익을 특정 세력에게 넘겨준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를 대통령 스스로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장면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지시를 즉각 이행하십시오.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의 말대로 국가는 특정 민간 기업에 특혜성 허가를 부여해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이 직접 말한 그 원칙대로 국민에게서 약탈해 간 이익을 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돌려줘야 할 때입니다.
2025. 12. 17.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