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전재수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시작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경 국회의원회관에 도착하고도, 국회 측 참관인이 없다는 이유로 실제 영장 집행을 미루다 무려 두 시간이 넘은 오전 11시 20분이 되어서야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의원실 내부에서는 문서 파쇄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가 국회 안팎에서 공공연히 제기됐고, 이에 따라 증거 인멸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경찰의 해명은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의문만 키웁니다. 국회 압수수색은 관례상 국회의장에게 사전 통보하고 참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마침 의장이 해외 출장 중이어서 집행이 지연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국회의장의 해외 출장은 사전에 일정이 모두 공개되는 사안입니다. 그날 의장이 부재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사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수사 준비의 무능이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을 전제로 한 의도적 지연 수사였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엄정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보고도 통일교 특검은 필요 없고, 경찰이 수사 중이니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논리가 얼마나 궁색한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압수수색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타이밍을 놓친 압수수색은 이미 수사의 절반 이상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압수수색이 지연된 2시간 20분 동안, 전재수 의원과 통일교 간 부당거래 여부를 가를 핵심 진실이 파쇄기에 갈려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특검이 불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진실을 덮자는 말과 같습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특검을 미루지 마십시오. 통일교 특검은 물론이고,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 그리고 대장동 국정조사는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역 없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권력의 그늘 아래에서 미뤄지고 가려졌던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쌍특검과 대장동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켜,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권력형 비리 의혹에 분명한 종지부를 찍겠습니다.
2025. 12. 17.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