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활동가들은 11월 17일 성명을 통해 사무처장의 폭력적 언행과 반(反) 민주적 조직 문화를 고발하며 집단 사직을 선언했다. 이어 11월 19일에는 이사회가 성찰과 쇄신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인사와 책임 떠넘기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즉각 사임’이라는 말과는 달리 신미희 사무처장은 인수인계를 이유로 여전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만 떠나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외부의 지탄을 일시 모면하려 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사회의 인식이다. 수년간 고통을 호소해 온 활동가들에게 사과하거나 사직 결정을 만류하기는커녕, “외부에 문제를 드러냈다”며 성토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박석운 이사의 발언에 누구도 이견을 내지 않았고, 언론에는 “사직 재고를 요청 중”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어떠한 대화 시도도 없었다는 활동가들의 증언은 민언련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신 사무처장의 “생각 좀 하고 일해라”, “바보야, 사진에 거지같이 나오잖아”와 같은 폭언, 이사회 배석을 막기 위한 절차 왜곡 등은 단순한 의견 충돌이 아니라 구조화된 갑질이자 직장 내 괴롭힘이다. 그럼에도 일부 이사와 혁신위원들은 “이사회 결정이니 따라라”, “다 된 밥에 재 뿌리지 말라”며 사무처장을 비호해 왔다. 그 결과 민언련은 상임공동대표도, 활동가도 없는 ‘껍데기 조직’이 되었고, 활동가들에게 돌아온 것은 “인수인계 자료만 남기고 나가라”는 지시뿐이었다. 사람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 사태는 단순한 내부 갈등이 아니라, ‘민주’와 ‘시민’을 간판으로 내세워 온 시민단체 구조의 민낯이 드러난 사건이다. 내부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요구한 이들이 가장 먼저 내쳐지는 현실, 조직의 위신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피해자를 침묵시키는 문화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민언련 이사회는 활동가들이 제기한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해명하고, 사실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나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언련을 포함한 시민단체 전반이 거버넌스와 내부 민주주의,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내부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지 못하는 조직은 외부의 불의에 맞설 수 없다. 사람 위에 ‘조직의 위신’을 올려놓는 순간, 그 조직은 이미 시민의 편이 아니다.
2025. 11. 20.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 문 의 : 수석부위원장 문호철 (media3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