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9.26.)자 중앙알보에는 기이하고 섬뜩한 정정보도문이 실렸다.
이것은 흡사 정정보도문이 아니라 반성문이었다. '제발 살려달라'는 절규로 느껴졌다.
<[바로잡습니다] 9월 25일 자 “멜라니아 옆 비어 있던 ‘한국’ 자리…”>라는 제목으로,
"중앙일보는 9월 25일 자 지면과 온라인에 “멜라니아 옆 비어 있던 ‘한국’ 자리…”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김혜경 여사가 유엔총회 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아 멜라니아 미국 영부인과의 옆좌석에 배정됨으로써 친교를 다질 수 있는 외교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여사는 멜라니아 주최 리셉션 등의 현지 일정들을 준비하고 참여하느라 총회 회의장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 여사는 다른 나라 정상 배우자들과 외교 활동을 벌였습니다. 해당 기사는 이 같은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담지 못했기에 바로잡습니다." 라는 내용을 담았다.
통상 [바로잡습니다]가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틀린 보도를 정정할 때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중앙일보의 정정보도문 게재는 극히 이례적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배우자가,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바로 옆에 앉아서 배우자 외교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상식적인 수준의 아쉬움을 섞어 보도한 기자의 '의견'마저도 오보 취급당하며, '정정 당해야' 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이다.
심지어, 해당 보도는 정정에 그치지 않고 기사 전체가 통째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JTBC의 천문학적인 적자가 중앙일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결과가 곧 중앙일보의 논조에까지 반영될 것이라는 예상이 항간에 돌았는데,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듯 하다.
기자협회를 비롯한 여러 언론단체에서 일제히 들고 일어날 일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힘은 친중정권 이재명 정권의 무자비한 언론탄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9월 25일 자 강태화 워싱턴 특파원의 기사 전문을 전재한다.
※ 해당 기사 전문
중앙일보, <멜라니아 옆 비어있던 '한국'자리 "좋은 외교기회였는데 아쉬워" 지적도> ('25.9.25.)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컬레이터가 멈춰선 것을 언급하며 "영부인이 건강하지 않았다면 넘어졌을 텐데 다행히 그녀는 건강하다"고 말하자 전 세계 카메라는 멜라니아 여사를 비췄다.
그런데 카메라엔 멜라니아 여사 오른쪽 옆에 있는 '한국'이라는 표식이 붙은 빈 의자가 함께 잡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추정된다.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은 유엔총회 연설 자리에 함께하는 것이 관례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멜라니아 여사가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영부인들의 친교의 자리였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재회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셉션이 오후 1시30분에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김 여사는 처음부터 유엔총회 방청 계획이 없었다"며 "멜라니아 여사 옆자리에 김 여사의 자리가 마련됐다는 얘기도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뿐 아니라 우루과이·리투아니아 등 다른 나라 영부인들도 이날 유엔총회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 옆에 배치된 김 여사의 좌석과 관련해 외교가에선 "개인적인 친분을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여사 외교'를 시도해볼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외교의 핵심이 의전이란 점에서 한국을 미국의 옆자리에 배치한 것엔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여사가 총회에 참석했다면 멜라니아 여사와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전 세계에 노출됐을것"이라고 말했다.
2025. 9. 26.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