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원내

원내

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익보다 대통령 기자회견이 우선인가[이만희 원내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9-01-08

  문재인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으로 내정한 노영민 주중대사가 오늘 오전 귀국했다.

 

  국회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 전력 등 인사의 부적절성도 문제지만, 김정은의 중국 방문으로 연초부터 중국에서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임 인선도 없이 주중대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언론 보도 등에 의하면 노영민 내정자는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것이라는데, 잇따른 청와대발 국정 혼란 등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굳이 기자회견 전에 입국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내정자 신분인 만큼 김정은 방중이 끝날 때까지 며칠만 있다가 부임하거나 아예 청와대 인선을 그 이후로 연기하면 될 것을 굳이 김정은 방중이라는 국익 및 안보상 중요한 사항이 벌어졌음에도 이 시점에 강행한 것은 책임질 일이 많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기자회견에 세우지 않기 위해서인가.

 

  노영민 내정자 스스로도 이런 지적에 대해 비판하면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면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도 부적절한 입국을 강행한 것인데, 이는 비판여론엔 귀 닫고 국민과 국익을 대통령 아래 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정은의 방중 관련 모든 것에 대해 회의를 통해 마무리했다는 설명 또한 외교 비전문가이자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중국 당국도 알 수 없는 김정은의 향후 발언과 본심을 무슨 수로 미리 알 수 있단 말인가.

 

  안 그래도 대통령 측근이라는 것 외에는 외교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찾을 수 없어 주중대사 임명 때부터 비난 여론이 높았다.

 

  실제로 대통령 방중시에도 혼밥 논란에 더해 우리 기자 2명이 무차별 폭행당해도 제대로 된 항의 한마디 못한 무능한 대사여서 기대할 것도 없었지만, 이로써 그간 있으나마나한 의전용 주중대사였음을 스스로 밝힌 셈이다.

 

  아울러 대통령 역시 측근의 경력 관리를 위해 주요국 대사직을 활용한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국익은 뒷전이고 비판여론쯤은 가볍게 무시하는 것이 현 정권의 본모습인지 대통령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다.


2019.  1.  8.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