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비무장지대 내 GP 철거 후 잔해물을 보존하라는 국방부 지시도 어겨가며 모 사단에서 이를 기념 액자로 만들어 소위 ‘지역 투어’에 나선 여당 국회의원과 당직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밝혀졌다.
문제가 된 후 반납하긴 했지만, 이런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 아무 비판 없이 전리품 챙기듯 받았다는 점에서 평소 이 정권이 군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같은 당 김정호 의원의 갑질과 욕설, 거짓말에 대해서도 사과했으니 됐다는 식이어서 큰 기대는 안하지만, 이렇게 소속 의원부터 당직자까지 망라해 물의를 빚었다면 민주당은 분노와 실망에 가득 찬 국민들께 사과하는 게 도리다.
한심하기는 해당 사단장도 마찬가지다. 만약 일반 국민들이 방문했어도 국방부 지시까지 어겨가며 과잉 충성을 했겠는가. 나라와 국민이 아닌 정권에 충성하고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줄을 대 승진과 보직에서 조금이라도 혜택을 보고자 하는 것으로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개인의 영달만 추구하는 자가 전방 부대 지휘관으로, 그것도 사단장을 맡고 있다면 유사시 장병들이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겠나.
국방부는 담당자가 공문을 잘 전파하지 못했다며 어물쩍 사과로 넘어가려 하지 말고, 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해당 사단장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진상조사 후 군법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군사재판에 회부해 일벌백계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2018. 12. 27.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