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임종석, 조국 살리기에 여념없는 민주당 의원들의 궤변이 처절함을 넘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사고는 청와대가 치고, 수습과 변명은 민주당이 하는 형세이다. 자식이 잘못했을 때에는 따끔히 혼을 내는 것이 이치이다. 잘못을 감싸고 두둔하다보면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아니, 이미 소도둑이 되어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다.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한국당이 비리 공무원을 옹호한다며 몰지각한 정치공세를 펼쳤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다.
김태우 전 특감반원이 누구인가. 일 년 반 동안 권부의 핵심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부의 감찰업무를 수행한 사람이다.
문제가 있었다면 당연히 적법한 조치를 취했어야함에도 1년 넘게 그대로 둔 것은 문재인 정권이다. 그런데 이제 와 정권에 불리한 말을 한다고 해서 그를 비리잡범으로 몰아 입을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민간사찰 의혹의 시선을 비켜가고 국민의 알 권리를 묵살하려는 지금의 청와대와 여당이야말로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전형 아닌가.
청와대 캐비넷 문건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라면서, 왜 민간인 사찰의혹 공개는 공무상 비밀누설이라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가. 청와대가 하면 모두 정의고 6급 공무원이 하면 죄다 불법인가. 역시 줄기차게 거짓을 떠벌린 사기꾼 김대업을 의인이라고 싸고돌며 칭송하던 자들의 후예답다.
이번 사건은 단순 문서유출 사건이 아니라 국기문란사건이다. 절대 방조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임종석, 조국 살리기를 접고 나라 바로 살리기에 동참하기 바란다.
국민은 진실을 원하고, 그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답은 나와 있다.
개인을 파렴치범으로 몰아 폭로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얄팍한 술수를 그만두고 명명백백하게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면 된다.
왜 만들어진지 1년도 안 된 회사의 커피머신이 대량으로 휴게소에 들어갔는지, 민간인 신분인 전직 총리 아들의 정보를 받아서 어떻게 처리했는지, 모두 상세히 밝히면 될 일이다.
국정원 개혁한답시고 국정원 IO(정보관)들의 활동은 폐지하면서 뒤로는 똑같은 일을 여전히 자행한 저의가 무엇인지 솔직히 고백하면 된다.
결국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그럼에도 오만과 아집으로 버틴다면 지금의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오직 민간인사찰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만이 집권 3년차도 되기 전에 고갈돼 가는 국정동력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2018. 12. 21.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정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