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5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이 북한 선수단의 김일성 김정일 배지 착용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총리는 “북한에서 많이 다는 배지” 운운하며 대답을 회피했다. 총리의 답변이 누구를 위한 ‘눈치 보기’인지 따져볼 일이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태극기는 떼어버리고, 북한 선수단은 버젓이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달았다. 개인숭배 부자숭배의 상징인 배지 착용에 대해 비판은커녕 제대로 된 언급조차 못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총리를 우리 국민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민주주의와 인권에 관한 문제를 색깔론으로 치부해버릴 순 없는 일이다.
북한의 여종업원 송환에 대해서도 자국민 보호라는 기본원칙조차 천명하지 못하고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한미군사훈련의 재개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미동맹이 우선인지 북한 눈치보기가 우선인지 대체 정부의 기본입장이 무엇인지조차 밝히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진 어제의 대정부질문이었다.
심지어 한 민주당 의원의 돌발행동은 볼썽사나울 정도였다.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본회의장 밖에까지 나와 질의를 한 의원을 상대로 고성을 질러댔다. 감정컨트롤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것도 창피한 일이지만 고성이 본회의장 안까지 들려 다음 질의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품격도 예의도 없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국정운영방향과 정책을 질의하는 입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돌아보고 대정부질문에 품격 있게 임하길 바란다.
2018. 2. 6.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신 보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