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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만큼 심각한 '흥진호 7일'의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10-31

  흥진호 나포 사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정부 당국자들의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경은 흥진호가 연락두절 된 바로 다음날인 22일 오전 8시경 청와대와 총리실, 해수부, 국정원, 해군작전사령부 등 관계부처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포를 몰랐다"는 해양수산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 등은 모두 거짓말은 한 것이다. 자의적 거짓말이 아니라면 청와대로부터 지침을 받아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흥진호가 조업하던 대화퇴어장 근해는 2010년 8월에도 어선이 북한에 나포됐다가 한 달 만에 송환된 곳이다. 북한이 호시탐탐 도발을 노리는 곳으로 군이 상시 예의주시해야하는 수역이었다. 이런 곳에서 우리 어선이 일주일 동안 연락두절 되었는데도 이해할 수 없는 대처를 한 데 대해 국민적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대체 선원들은 일주일 동안 어디에 잡혀 있었는지, 북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도 밝혀진 것이 없다. 사진 속 흥진호 선원들이 모습이 통상적인 선원의 옷차림이 아니었다는 등 수많은 국민적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정부는 입맛에 맞는 캐비닛 문건을 시시때때로 꺼내 폭로하더니, 흥진호 나포 사건은 캐비닛에 꽁꽁 감춰두고 있다. 이번 흥진호 나포 사건 또한 북한이 송환 발표를 하지 않았으면 아무도 몰랐을 일이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흥진호 나포 사건은 일주일 동안 은폐하고, 대통령의 프로야구 시구와 같은 '쇼통'에만 치중하고 있다. 도대체 청와대 안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청와대는 흥진호 나포 사건에 대해 최초로 보고받은 시점은 언젠지, 어디까지 보고됐으며 또 대통령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시간대별로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어선 하나 못 지키는 정부에게 5천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는 없다. 자유한국당은 '흥진호 7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2017.  10.  31.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정 용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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