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10월 28일 원내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박지원 비대위원장, 아니면 말고 식 ‘폭로정치’를 경계한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이 재벌 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미르와 K스포츠재단 사업계획서를 보이면서 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 협조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고, 안종범 당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전화를 해 돈을 갈취하고, 더 요구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주장은 사실관계에서 벗어난 의혹 제기이다. 박 위원장은 본인의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밝히지도 않았다. 먼저 그 주장에 대한 근거와 입수 경로부터 밝히는 게 도리다.
현재 최순실 사태로 국민적 분노와 허탈감 속에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분위기에 편승해 확인되지도 않은 사안을 일방적으로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결코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이런 아니면 말고 식 ‘폭로정치’는 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갈등만 조장하는 일이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자신의 존재감만 부각시키고 정치적 이득만 보려는 태도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신중하고 진중한 자세로 함께 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혼란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정기국회 일정에 집중하면서 조속한 특검 실시로 사태수습에 힘과 지혜를 모아가야 할 것이다.
ㅇ 야당은 즉각 특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길 바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부 조건을 제시하며 특검 협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국에 대한 가장 우선적이고 현실적인 수습책은 특검을 통해 조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혼란을 최소화시키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먼저 특검을 주장해 놓고, 조건을 걸어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은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보다 현 정국 분위기에 따른 정치적 이해만 따져보려는 것은 아닌지 의아스럽다.
특검 협상을 중단한 채, ‘3대 선결 조건’ 등을 내세우는 것은 선후관계가 뒤바뀐 일이다. 신속히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국정 안정을 이루는 일이 급선무이다.
국회에서의 역할이 중요한 때이다. 이 엄중한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국정을 정상화시켜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할 상황이다.
야당은 즉각 특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길 바란다.
2016. 10. 28.
새누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