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이틀 동안 위원장 권한으로 야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조롱하며 국회를 모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29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저의 신상발언을 중간에 끊고 정회를 선포했고, 30일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는 감사와 무관한 저의 의원 자격을 또다시 문제 삼더니 항의하는 저에게 "종일 소리 안 지르니까 근질거려서 소리 지르러 왔는가"라고 비아냥댔습니다.
한 위원장에게 국회의원의 자격을 심사할 권한을 누가 줬습니까? 국회법은 의원 자격 심사를 윤리특별위원회에 맡기고 있고,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제척과 회피 사유가 없는 의원의 감사 참여를 막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위원장은 윤리특위 구성 결의안을 다루는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이면서도, 29개월째 구성되지 않은 윤리특위는 외면한 채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의 자격을 직접 심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징계 심사를 받아야 할 의원이 자기 당에 차고 넘치니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22대 국회에 접수된 징계안 57건에는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서영교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최민희·김병주·박선원·김용민·양문석·강선우·부승찬·김준환 의원 등 민주당 의원 징계안이 줄줄이 들어 있습니다. 차명 주식거래 혐의로 기소된 이춘석 의원, 공천헌금 의혹으로 원내대표와 운영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제명 의결을 받은 김병기 의원, 보좌진 성추행 혐의로 30일 기소된 장경태 의원은 탈당으로 당적만 정리했을 뿐 모두 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에 들어온 의원입니다.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난 김승원 의원은 지금도 민주당 의원입니다.
국감을 파행시킨 사람들은 제가 아니라 질의 시간을 저의 사임 요구에 쓴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국감장에 앉아 있어 국감이 파행했다며 책임을 저에게 떠넘겼습니다. 한 위원장이 법에도 없는 자격 시비를 벌여 지킨 사람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입니다. 장관 후보자 5명의 낙마와 김현지 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따져야 할 청와대 국감이 두 차례 중단되는 사이, 김현지 실장은 끝내 증인석에 서지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위원장석에서 청와대 경호실장 노릇을 자처한 한병도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청와대 경호원이라고 부른 저를 탓할 처지가 아닙니다. 한 위원장은 야당 의원의 자격을 따지기 전에 자신의 운영위원장 자격부터 돌아보고, 위원장 권한으로 야당 의원을 조롱하고 발언을 막은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한 뒤 운영위원장직에서 물러나십시오. 저는 운영위원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청와대를 끝까지 감시하겠습니다.
2026. 10. 31.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김 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