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의 텔레그램 내용은 충격을 넘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검과 직접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오찬 자리를 함께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이는 결국 실제 회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메시지에는 대한변호사협회 김정욱 회장, 서영교 법사위원, 그리고 이용명 쿠팡 상무가 ‘오늘 오후 12시 오찬’ 참석자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메시지에는 이 자리가 “부적절하다”는 경고성 문구까지 포함되어 있었기에, 당연히 취소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고된 시간에 여의도 모처에서 약 2시간 20분간 실제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검을 가장 앞장서 주장해 온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이, 특검 추천기관 인사 그것도 당연직 위원과 특검 대상 기관 관계자와 같은 테이블에서 회동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검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이미 근본적으로 훼손되었습니다.
회동 직후 취재진이 “쿠팡 상무와 식사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서영교 의원은 “상무가 누구냐”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재차 질문에도 “대한변협 회장과의 식사였다”고만 해명했습니다. 너무도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서영교 의원의 태도는 마치 국민을 우롱해도 된다는 오만함을 드러낸 것에 다름 아닙니다.
민주당은 즉각 해명해야 합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맨 오늘의 회동을 누가 계획하고 주선했는지, 그 자리에서 무엇이 논의되었는지, 그리고 해당 텔레그램 문건이 어떠한 경위로 작성된 것인지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민주당의 이러한 이중적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두 눈을 크게 뜨시고 이 사안을 면밀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앞에서는 거짓 정의를 부르짖으며, 뒤에서는 이렇게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는 것이 바로 민주당의 민낯입니다.
2025. 11. 18.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