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정감사로 나라살림을 따져야 할 시기에, 더불어민주당은 가족 잔치로 국회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 한복판에 국회 사랑재에서 딸의 결혼식을 올렸고, 그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어제는 본회의장에서는 ‘축의금 반환을 지시하는 문자’가 포착됐습니다.
해당 내용에는 대기업 관계자, 과학기술원 관계자, 방송사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름과 함께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 등 구체적인 금액이 적혀 있었고, 최 위원장은 해당 명단과 함께 ‘900만 원은 입금 완료, 30만 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메시지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민의 눈 앞에 국회 상임위원장이 피감기관 인사들의 축의금 봉투 명단을 정리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입니다.
더군다나, 최근 국회가 최민희 과방위원장 딸의 결혼식 논란으로 시끄러운 와중에도 대통령실에서 국회 업무를 총괄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어제(26일) 같은 장소인 국회 사랑재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강행했습니다.
이쯤 되면 민주당의 ‘경조사 재테크’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에 스며든 부패의 관행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민주당이 이미 과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권력을 이용한 재산 증식 문제로 국민적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재산 형성 과정에서 약 6억 원의 현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대해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2억 5천만 원 가량’을 받았다고 실토했습니다. 국회의원의 신분이 모두 현금의 통로로 작동했던 셈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그 전례를 뻔히 보고도 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미 부패의 위험을 경험하고도 이를 답습한 정당, 그것이 바로 오늘날 민주당의 민낯입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공적 책무이지, 개인의 경조사를 관리하는 사적 장부가 아닙니다.
민주당의 뻔뻔한 행태에 국민이 분노가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마십시오.
2025. 10. 27.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곽 규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