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정은이 아주 오랫동안 잘 참은 것 같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굴종과 오판의 발언입니다. 정상적 사고를 가진 국가 지도자라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대를 향해 ‘인내심’을 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도발이 있던 바로 그날, 대통령은 신형 잠수함 장영실함 진수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빠지지 않았던 국가안보의 상징적 행사였습니다. 그 자리가 비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정권의 안보 인식 수준이 얼마나 저열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어제 밤에는 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 무장한 북한군 20여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하했고, 우리 군이 경고사격까지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입니다. 그날은 북한군 1명이 귀순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제 집 드나들 듯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안보 사안을 며칠이 지나서야 공개했다는 건, 은폐 의혹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안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숙한 협상력, 부재한 국가관, 무감각한 안보의식이 나라를 위기의 한복판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외교 대응만 봐도,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위상과는 한참 거리가 멉니다.
무능이 누적되면 부실이 되고, 부실이 쌓이면 국가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지금 이 정권이 보여주는 안보·경제·외교의 총체적 난맥은 더 이상 ‘실수’로 덮을 수 없는 국가 실패의 전조입니다.
2025. 10. 24.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