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현지 부속실장으로 알려진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음 파일 속 김 실장은 단순한 보좌진이 아니었습니다. 권력의 돈줄을 틀어쥔 곳간지기, 공천의 물줄기까지 좌지우지한 그림자 실세였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경제·운명 공동체’라는 표현조차 부족합니다. 한 몸처럼 움직인 권력의 공생체, 이재명 체제의 실질적 분신이 바로 김 실장이었습니다. 그들의 관계는 더 이상 ‘측근’이 아니라, 권력의 뿌리이자 줄기 그 자체였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녹음 파일 속 김 실장의 발언은 실소를 넘어 경악스럽습니다. “웃기지 말고 걔네한테 300억 땡겨와서 선거 치르자”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선거자금이 모자라면 ‘땡겨오라’. 만약 해당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을 포함한 중대한 권력형 비리가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내용을 철저히 수사하여 진위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또 다른 대목에서는 공천과 관련해 이렇게 말합니다. “큰 틀에서 얘기하자고요.” 짧은 한마디지만,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공천의 판을 쥐락펴락한 권력의 손길, 그 중심에 김 실장이 있었다는 정황인 것입니다.
이쯤 되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키(Key)는 부속실장 김현지의 손안에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권력 사유화이자, 묵과할 수 없는 국정농단입니다.
검찰은 즉각 김현지의 금융계좌, 통장 관리 내역, 공천 관련 통화기록을 전면 압수수색해야 합니다.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만약 녹음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도지사 시절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서 ‘대통령 캠프 자금 의혹’, 그리고 ‘공천거래의혹’으로 이어지는 국정농단급 대형 권력 비리로 확산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김 실장이 숨을 곳은 없습니다. 정권의 안방 깊숙이 가려져 있던 의혹의 실체가, 녹음 파일을 통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김현지 실장, 묵묵부답으로 버틸 수 있는 단계는 이미 끝났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혹은 곧 정권 전체를 집어삼킬 것이며, 감추려 할수록 이재명 정부의 숨통을 조여올 것입니다.
2025. 10. 16.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