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추석 민심은 이재명 정권에 레드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국민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 정권의 민낯에 깊은 피로감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심을 외면한 대통령 내외는 국가와 국민이 어려울 때 예능 방송 출연을 강행해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김혜경 여사는 별정직 공무원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 샌드위치, 제사음식 구매 등 사적인 물품구입과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하필 추석연휴때 ‘법카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냉장고’ 예능에 나와 웃고 먹고 떠드는 모습은, 아무리 좋은 모습으로 포장하려 해도 국민의 씁쓸함만 더할 뿐입니다.
아무 죄도 없는 야당 대표를 고발할 것이 아니라 명절날 국민적 불신을 불러일으킨 자신들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 아니었겠습니까?
더군다나 국가재정과 민생은 파탄 직전입니다. 내년에는 세금의 40% 이상을 국가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할 지경입니다. 국민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 대신 당장 눈앞의 빚 갚는 데만 허비될 판입니다.
주거 현실은 참혹합니다. 집값 급등도 모자라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급 절반을 월세로 내야하는 가장들은 피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도 6만 6,000가구로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물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쌀 20kg 가격이 전년 대비 무려 29.2% 상승한 6만 8,435원에 달하고, 빵·축산물·수산물·커피 등 생필품의 물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각종 생활물가 상승으로 서민 지갑이 얇아지자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4년 전보다 10배나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국가전산망 화재로 극심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목숨을 잃는 비극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오로지 대통령실 안방마님 김현지 부속실장 비호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강압 체포, 야당 대표 고발이나 하는 힘 자랑과 보여주기식 이벤트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반성과 솔직한 사과가 우선이어야 할 때입니다. 힘으로 민심을 누르려고만 든다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바람을 저버린 정권은 결코 살아남지 못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2025. 10. 8.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