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10월 19일 (금) 10:30 평창동 소재 토탈 미술관에서 문화예술인 30여명과 함께 ‘유씨어터’ 대표인 유인촌 씨의 사회로 <차 한잔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명박 후보는 연극, 영화, 드라마, 국악, 무용, 음악, 출판, 문학, 사진, 건축, 문화산업 등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본인의 의견을 말하고 필요한 것은 문화정책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장일 부대변인이 전했다.
ㅇ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다. 여기오신 분들 중 2/3 정도는 제가 잘 아는 분들이고, 1/3 정도는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처음 만난 것 같지 않은 분들 같다.
-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3~4만 불 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생각에는 소득증가에 비례하여 문화국가가 되어야 한다. 제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인 2005년부터 10년 후의 서울이 어떤 문화도시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문화계 분들과 2년 동안 서로 토론해서 합법적으로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로 문화위원회를 만들어 지금 그대로 운영이 되고 있다. 서울이 경제적 수준만 아니라 문화적 수준도 올라가야 한다.
- 문화도 경제다. 문화 컨텐츠가 중심이 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문화재단을 만들었다. 그 때 초대대표를 유인촌 씨가 맡아서 했고 재단을 통해 문화계 분들과 많은 유대가 있었다. 서울시가 대한민국 16개 시도 중에서 처음으로 문화재단, 복지재단을 만들어 운영해 왔다. 대한민국이 5년 후에 3만 불 소득이 되고, 10년 후에는 4만 불 소득이 될 것이다. 저는 그에 못지않게 문화국가를 만드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여러분도 문화행정에 관해서라든지 여러가지 하실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기탄없이 해 주시길 바란다.
ㅇ 이어진 문화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 먼저 이명박 후보는 “문화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있고, 누가 어떻게 실천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저도 서울시장을 처음 했을 때 문화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지막 4년째 되는 해에 문화위원회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매년 서울시 문화정책을 만들어 건의하고 받아들였다. 사람들은 청계천, 교통개혁 등에만 관심이 많았는데 서울시 산하 예술단체의 오케스트라 관현악단이 활동이 잘 안되었다. 그래서 제가 정명훈 씨를 모시고 오려고 하면서 세계 1등은 안되어도 일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노들섬의 평수가 2만평 가까이 된다. 거기에 종합공연장을 만들어 오페라 하우스도 만들고 여러 공연장을 만들자고 해서 제가 외국을 돌아다녀 봤다. 돌아다니면서 공연장들을 봤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관람객이 많아야 된다는 것이었다. 정부 지원도 지원이지만 관객이 꽉 차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외국의 경우 오페라 하우스는 정부의 지원이 상당히 있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관람을 한다. 학교교육도 초등학교 때부터 단체관람을 해서 공연을 보고 어른이 되어서도 보러 가게 된다. 우리는 공연장을 가는 문화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
- 그런 환경 속에서 우리는 아시아에서 최고라는 생각만 갖고 살아봤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우리가 자랄 때는 공을 차도 아시아 강국, 아시아 1등 하는 것만 생각했지 세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모든 분야에서 세계에 도전해서 일류가 될 수 있고, 1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특히 문화예술 체육계에서 먼저 그렇게 된 것 같다.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왔다. 체육계도 제가 수영연맹 회장을 오래 해서 아는데 동양 사람은 1등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 박태환 선수가 나와서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켰다. 이제 중국, 일본, 한국에서도 수영분야에서 1등이 나올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고 본다. 국악은 마당에서 하기 때문에 국악공연장에 대한 스펙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남산골에 국악공연장을 만드는데, 국악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듣고 주위에 객석을 만들고, 음향도 자연음향으로 잘 설계해서 제가 있을 때 착공해서 금년 10월이면 준공이 된다. 그렇게 되면 대중음악 하는 곳은 한남동에 하나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클래식, 국악공연장시설은 거의 갖춰지게 된다. 저는 정부가 관심만 가지면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것은 쉬울 것 같다. 오히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또한 “저희가 정책으로 준비는 하고 있지만 이런 자리에서 직접 이야기를 해주니 실감이 된다. 저는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2년간 이를 구상하여 2005년부터 10년 동안, 즉 2015년까지 서울을 어떤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책자나 보고서를 만드는 등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관악구에 벨기에 영사관이 있었다. 100년이 넘은 건물인데 그걸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가 아파트를 짓겠다고 해서 서울시가 구입해서 미술관을 만들었다. 난지도에 공장 겸 창고가 있었는데 그것을 문화작업공간으로 바꾸었다. 또한 3만 6천평에 달하는 당인리 발전소를 발전소는 그대로 활용하면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수는 없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산자부와 잘 협의가 되지 않았다. 노들섬, 절두산 성지와 용산, 홍익대와 연결해서 상암까지 가면 아주 좋은 문화예술 공간이 연결된다.
- 외국 사람들이 1년에 약 520만 명이 관광 겸 비즈니스차 서울에 오는데 우리 관광객은 약 1,100만이 외국에 나간다. 사람들이 파리, 로마는 두세번 가도 볼게 있는데 한국에 오면 한번 보고나면 볼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적인 것을 많이 찾아내야 한다. 제가 조계사에 가서 담장을 헐고 밖에서도 사찰이 보일 수 있게 하고 조경도 아주 고전적인 불교 형태로 하자고 권유했었다. 그때 서울시가 지원을 해서 한국적인 사찰 모습을 만들도록 권했다. 북촌 가회동과 남산골에 한옥을 좀 보존하자고 하는데 그 전에 벌써 한옥을 몇 채 사서 빌라를 짓고 해서 모습이 안 좋기는 했지만 서울시가 구입해서 그나마 지금처럼 보존하게 되었다. 제가 서울시장을 퇴임하고 북촌 한옥지구를 보존하자는 차원으로 가회동으로 이사했다. 제가 있어보니까 관광객들이 와서 카메라를 들고 골목을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한다. 역시 한국적인 것을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ㅇ 이명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오늘은 비교적 이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들이 모였다. 성공하신 분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정부가 직접 도와주어야 그 분야가 발전하게 된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 경제적 수준이 좀 올라가야 된다. 그런데 문화분야의 예산은 전체 예산의 1% 정도, 즉 1조 내지는 1조3천억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조3천억을 가지고는 문화 예술을 발전시킬 수 없다.
- 문화예술인은 자존심과 창의력을 가지고 산다. 제가 문화재단을 만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문화인들이 예산을 갖다 쓰는데 1년 단위로 하니까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찾아와서 설명해야 하는데 공무원들은 기껏 설명해서 알만하면 다른데 가버리고 또 다른 사람이 온다. 그런데 공무원들에게 자존심 상하는 것을 보고 제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서울시문화재단을 만들었다. 유럽은 정부 예산으로 다 지원된다. 관람객도 많고 꾸준히 문화예술 분야를 보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잘 된다. 우리도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GDP 대비 2~3% 올리겠다고 하면 정치적 공약이 된다. 저는 약속을 하면 꼭 지킨다. 지금 대한민국의 예산 200조 중 1년에 20조가 넘는 돈이 낭비되고 있다. 살림을 제대로 살면 20조원을 절감하고도 일을 얼마든지 더 할 수 있다. 저는 이 20조가 줄어들면 문화예술과 복지에 좀 더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여러분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들을 꼭 명심해서 1년 후에 제가 여러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1년 전 여기 와서 서로 이야기했던 것이 이렇게 달라졌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반드시 “정책 A/S”를 하겠다.
ㅇ 오늘 행사에는 이명박 후보를 비롯하여 전재희 최고의원, 정병국 의원, 박형준 대변인, 공성진 의원, 박찬숙 의원, 이주영 의원, 임태희 의원, 정태근 전 서울시부시장, 정택수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등과 문화예술인 20여명이 참석하였다.
2007. 10. 1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