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미 정보당국이 동맹국들에 대해 도·감청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중 일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문서에는 영국, 이스라엘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들의 정보도 들어있으며 우리나라 외교 안보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문서 유출로 인해 가장 큰 이익을 볼 제3의 주체가 내용을 조작해 고의로 유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 70년간 생사를 함께 한 혈맹 관계다. 현재 사건에 대해 많은 물음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기에, 그 무엇보다도 사건의 진상 규명이 가장 선결돼야 할 과제다.
대통령실도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측과 깊이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 중차대한 외교 문제를 두고, 또다시 정치적 계산기를 두들기며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위원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NSC 회의 등 대통령실 내부 내용이 고스란히 미국에 넘어갔을 공산이 크다고 했다. 도·감청의 원인을 두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문이라고 정치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는 언론 보도 외에 새로운 근거는 전혀 없는, 일방적 선동에 불과하다.
정작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던 북한 간첩 사건에는 침묵하던 민주당이, 되레 이번 도·감청 의혹에는 득달같이 달려드니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는가?
공당이 아닌 우리 사회의 독버섯과 같은 친북·반미단체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지금 대통령실은 우리 안보를 위해 미국과 긴밀하게 ‘원팀(one team)’으로 일하고 있다. 그렇기에 민주당이 오늘 시작한 정치 공세는 한미동맹을 저해하는 ‘찌라시’에 불과하다.
외교는 정부를 중심으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모든 것은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섣부른 정치 공세는 국가 안보와 외교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2023. 4. 1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 상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