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11월 9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오늘 청와대가 한나라당의 제안을 마치 수용하는 것 같은 이상한 발표를 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자세히 보면 한나라당의 제안을 수용한 것과는 전혀 다르다.
ㅇ 청와대의 이런 거국내각 검토 발언에 대해서 먼저 강재섭 대표의 말씀을 전하겠다.
- 강재섭대표는 “내각에 참여하거나 인선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 민의를 존중하고 국익을 지킬 중립적인 전문가를 기용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ㅇ '백기투항 전제로 한 관리내각 검토 발언은 대연정망령'
- 한나라당은 정치내각이 아닌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전문성과 중립성이 담보된 관리
내각구성을 제안한 것이다.
코드에 맞는 정치지향적인 인물로 채워진 정치내각이 아니라 안보와 경제 등 국정전반
에 걸쳐 탁견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들을 중용해서 안보전문가 내각, 경제전문가
내각을 구성하라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이었다.
- 그런데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제안을 왜곡하고 있다.
또한 온갖 조건을 붙이면서 한나라당의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다.
사학법, 헌법재판소장 문제 등 한나라당이 그동안 요구해온 것을 스스로 거두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을 청와대의 거수기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 청와대는 말귀를 못 알아들어도 한참 못 알아듣고 있다.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은 온데 간데 없고, 대연정 망령을 되살
리고, 한나라당을 진흙탕으로 끌어들여 면피하겠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 대통령제에서 국정은 대통령의 의지와 책임의식에 따라 운영된다.
노무현대통령은 제발 남은 임기만이라도 국정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길 바란다.
대통령이 국정쇄신의 의지를 가지고 정치인이 아닌 전문성과 중립성이 담보된 내각
을 구성하여 국정을 운영한다면 야당이 왜 협조하지 않겠는가?
- 오로지 국정실패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는 면피용 꼼수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
2006. 11. 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