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계진 대변인은 12월 6일 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 및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어제 박근혜 대표최고위원께서 주관하신 당의 옛날정치를 끌고 가시던 원로분들과 오찬시간이 있었다. 당의 고문, 지도위원을 역임하신 분들이다. 과거의 의장직을 지내신분, 당 대변인 대선배이신 원로분들로서 제가 옛날 화면이나 신문에서 봤던 그런 분들이신데 칭찬이 많이 있었다. 대표님께서 당을 잘 이끌고 계신다고 하셨으며 여러가지 좋은 의견도 내주셨다. 저는 사실 그 자리에서 그분들한테 많이 혼났다. 강하게 하라고 하셔서 참 고민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저의 소신대로 계속 할 것이며 원로분들의 의견을 많이 참고할 것이다. 달라진 여러가지 환경에 저는 저대로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ㅇ 오늘 주요당직자회의의 비공개 부분에서는 막바지 정기국회 대책에 관한 전략적인 논의가 주로 있었다. 따라서 공개했던 부분 외에는 따로 브리핑 할 내용이 없다.
ㅇ 현안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사항이고 많은 국민들이 울분까지 터뜨리고 있는 황우석 교수팀 줄기세포 성과논란을 지켜보면서 문득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 생각났다. 과학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카이스트를 만드는 등 해외에 나가있는 잘 나가는 최고수준의 과학자들을 초청해서 최고의 연봉을 주었고 최고의 주거시설, 그밖에 최고의 예우를 했던 일이 있다. 사실 그 분들이 오늘 이 나라의 발전을 선도한 과학자들이시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국립연구소 기관장들의 많지 않은 판공비를 뒷조사까지 해서 망신을 주는 등 유능한 과학자들이 남아서 연구를 하기 어려운 풍토가 돼서 줄줄이 짐을 싸서 해외로 나가거나 또는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현실이다. 그런 풍토에서 본다면 황우석 교수의 문제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자경시풍조에 비롯된 예고된 사태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되돌아봐야 할 것이 있다. 과학자가 떠나는 나라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과학진흥혁신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범국민운동이라도 전개해서 정부의 정권홍보비를 전액 과학자지원금으로 전환해서라도 그들을 도와야 한다. 정책홍보가 아니라 정권홍보비가 여기저기 숨은 것을 모두 찾아보니 17.5%가 증액된 것이 밝혀졌다. 과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에 쓰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한다.
- 나름대로 이번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한 몇가지 해결방안을 생각해 봤다. 첫째, MBC는 스스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 그래야 MBC도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노무현 대통령은 사태악화를 책임지고 무게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셋째, 황우석 교수님께서는 국민여론대로 연구에 빨리 복귀해 주시길 바란다. 넷째, 정부는 조기수습을 위해 특별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덮으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를 위한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 다섯째, 정치권은 특히 국회는 차제에 획기적인 과학진흥대책법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ㅇ 북송된 국군포로 한만택 씨 송환을 위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길 촉구한다. 수차례에 걸쳐서 조국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고, 모진 고문을 당했을 것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출을 호소하는 한씨에 대해서 정부는 더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국가로서 정부로서 할 도리를 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만택 씨가 여러분의 아버지라고 생각해보라.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한씨를 소환해 오지 못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선서를 이행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는 인격탄압 동조정부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한씨를 포함해서 국군포로 송환에 노무현 대통령이나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빨리 실천하길 바란다.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이 문제를 상정하고 적극 나서는 전향적인 자세를 바란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어린이들의 일기장을 선생님이 보시는 것은 인권침해이다라는 세계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인권해석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인권위원회가 하는 일을 보면 해야 할 일은 안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인권위원회는 문을 닫고 자물쇠를 잠시 잠그고 ‘MT 여행중’이라고 써 붙이든지 ‘내부 수리중’이라고 써 붙이든지 해야 옳을 것이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우간다에 억류된 자국민을 구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이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의 그 정신을 다시 한번 새겨봐 줄 것을 촉구한다.
2005. 12. 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