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를 위한 동남아 순방 중인 가운데, 도 넘는 공세와 언행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인 김규돈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SNS에 게시했다.
대통령 전용기에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수의 수행원들과 기자단 등이 함께 탑승한다.
정치적 견해를 달리할 수 있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성직자로서의 본분을 잊은 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두고 저주를 퍼부은 막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으자는 제안에는 정치신부의 모습을 넘어 김 신부에게 더 이상 신앙조차 없어 보인다.
비이성적 정치공세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부인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두고 폄하와 모함을 쏟아냈다.
해외 배우와 비슷하다는 모함을 하더니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빈곤 포르노’ 운운하며, 외교 참사라는 노골적인 비하까지 나왔다.
심지어 민주당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영부인의 비판을 위해 온라인상에서조차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 희생자들을 천으로 덮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듯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희생자들의 비통한 죽음마저 그저 비난을 위한 공세에 활용하는 것인가.
진짜 외교참사는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았음에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국민의 혈세로 청와대 직원을 대거 동행해 순방에 나서며 권력을 사유화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다.
인도 방문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둔하기만 하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공식 해외 일정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일 뿐이다.
사소한 억지부터 입에 담기조차 힘든 저주까지 나오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 국익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에는 정쟁과 정치 공세는 잠시라도 멈추어야 한다.
2022. 11. 14
국민의힘 부대변인 신 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