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 하겠다고 밝혔다.
169석의 거대 의석을 힘자랑 하듯 또다른 헌정사의 비극을 낳게 되었다.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민주당이 보이콧 운운할 대상이 아니다.
헌법 제81조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이자 국회법 제84조에 명문화된 절차이다.
민주당은 ‘검수완박’ 때부터 어떤 법이든 본인들이 원하기만 하면 고칠 수 있다는 오만함에 빠져,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에 대해서는 이제는 안하무인 정도이다.
분명 오늘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민주당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께 뜻을 밝히는 자리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금의 국회의원 배지가,
민주당이 공천을 줬기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대표로 선택해 줬기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하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늘 시정연설 보이콧의 이유에 대해 자문자답해야 한다.
과연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방탄막이’가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까지 포기할 정도로 가치있는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민의 대표자들인 국회의원 앞에 서서 당당히 내년도 정부의 예산안 비전을 밝힐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본회의에 출석해 국회의원의 본분에 충실하겠다.
후퇴한 헌정사는 돌이킬 수 없다.
다시 한번 민주당의 시정연설 참석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2. 10. 25.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