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북지원사업 의혹’ 의 핵심 스모킹건으로 지목된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발행한 ‘대북 코인’ 이 한 공영방송 간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도되었다.
지난 2020년 아태협은 ‘북한에 현금을 지급할 수 없으니 코인을 발행해야 한다’ 며 투자자 100여명을 모집,
약 10억원을 받아 ‘대북코인’을 발행했는데 이 중 약 20만개가 현직 KBS 간부에게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태협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당시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단체로,
쌍방울이 아태협을 지원하고 이재명 지사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경기도 대북 사업 총괄을 담당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을 비롯한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대북코인’을 받은 KBS 간부는 당시 KBS 남북교류협력단 팀장을 맡고 있었고 북한 측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과 단독 인터뷰도 주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태다.
이후 KBS 간부가 아태협 회장에게 1000만원을 건낸 수상한 거래 내역도 나왔다.
두 사안 간에 ‘인과관계’가 의심되는 사항이다.
이재명 지사 당시 경기도와 아태협, 그리고 쌍방울이 얽히고설킨 ‘대북 사업 게이트’에 공영방송인 KBS도 함께 장단을 맞춘 것이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더군다나 만약 KBS의 예산이 우회로를 통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다면 이는 남북교류협력법을 어긴 것이며,
더 나아가 UN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심각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정작 이 사건을 감사해야 할 KBS 감사가 당시 KBS 남북교류협력단 단장이었다고 한다.
진실 규명을 위한 사법당국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한 때이다.
2022. 10. 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