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에서 7월 둘째 주(10~15일) 5대 공영방송사(KBS․MBC․연합뉴스TV․YTN․TBS)의 주요 뉴스·시사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51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32건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TBS가 18건으로 1위 였고, MBC 12건, KBS 11건, YTN 7건, 연합뉴스TV 3건 순이었다.
공언련에 따르면 5대 공영방송사는 대표적 뉴스·시사프로그램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비판하고, 민주당은 옹호하는 편파 방송을 쏟아냈다고 한다.
특히 공언련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의 ‘언론노조’ 관련 발언에 대해, 공영방송사는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노총 소속 언론노조의 반발만을 집중 보도했다고 밝혔다. 발언 당시 KBS와 MBC 소수 노조가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방송을 영구 장악할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는 보도조차 되지 않은 점 또한 지적했다.
이런 공영방송사의 편파적 보도가 계속되는 원인으로는 공정한 방송 환경을 조성해야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무책임한 활동에 있다.
작년 8월 정연주 방심위원장 취임 이후, 편파방송 민원 업무를 하고있는 방심위 사무처가 국민의힘이 제기한 편파방송 민원을 방심위 회의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회의에 안건 상정 자체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각하한 사례가 전체 1,216건의 58%인 707건에 달한다.
특히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선방위는 방심위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기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선방위의 편파심은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방위 구성와 운영은 방심위가 하고, 심의안건 작성 등 선방위 업무 지원도 모두 방심위 사무처가 담당하기 때문에 정 방심위원장의 발언은 핑계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결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자체를 반대하거나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사들이 편파 왜곡 보도가 계속되면 국민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이 불신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거듭 바로잡길 요청드리는 것이다.
오늘도 언론인들은 무더위 등 어려운 취재 현장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공정한 취재가 국민께 진심으로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공영방송은 불편부당한 공기로서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주길 바란다.
2022. 7. 22.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