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성남에 위치한 한 업체에 정치자금 약 1억6300만원을 지급했으며, ‘경호 목적’이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실제로는 경호 허가를 받지 않은 것이 밝혀져 문제가 되었다.
이 후보는 “경호가 아니고 인력지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이 또 경호해 주기도 하니까요”라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직접 해명했다.
그런데 민주당 선대위 선임팀장은 업체가 실제로 경호업무를 했으며, 허가는 경찰청에서 전관들 영입이 없어 안내줬다는 취지로 언론에 구체적으로 밝혀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애초에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경호가 왜 필요했던 것인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대결구도였던 이낙연 당시 예비후보 측은 경호업체를 쓰지 않았다 밝힌 바도 있다.
만약 경호가 아니라 이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인력지원’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인력지원이라는 것인가? 대선은 경선과정에서도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경선 내내 1등 후보였던 이 후보 측에서 굳이 1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을 지출하며 인력지원을 받았다는 해명이 이해되지 않는다.
또한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경선에 나왔을 당시에도 경호업체를 이용했는데, 두 업체의 법인등기부 상 동일인이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동일한 회사가 아닌지도 의심된다. 그렇다면 2017년에도 선관위에는 ‘경호’라 신고하고 알 수 없는 ‘인력지원’을 받았다는 말인가?
인건비 명목이 가장 빼돌리기 쉬운 돈이라는 것은 사업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아는 기본 상식이다. 그래서 더욱 이 후보와 민주당 선관위의 엇갈리는 해명에 국민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 업체의 구체적 업무와 투입된 인원에 대해 국민 앞에 제대로 된 해명을 하기 바란다.
2022. 2. 24.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강 전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