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옆집이 비선캠프 겸 사설경호원 숙소처럼 사용됐다는 의혹이 증폭하고 있다.
불법 사전 선거운동 혐의가 짙은 사건인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헌욱 전 사장이라는 연결고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구조이다.
이헌욱은 누구인가.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고비를 겪을 때마다 경쟁자를 제거하는 이재명의 자객 공신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는 말이 파다하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댓글조작·가짜뉴스모니터단 단장이던 이헌욱은 2018년 1월 3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진행된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 사흘 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트위터에 "메크로 댓글조작 행위를 성남시에서도 모니터링해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중대범죄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민주당 댓글조작·가짜뉴스모니터단 단장이던 이 변호사는 2018년 1월3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진행된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도 비슷한 날짜인 2018년 1월19일 트위터에 "메크로 댓글조작 행위를 시에서도 모니터링해 자료를 축적 중"이라며 "중대범죄"라고 지적했다.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180120000013,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02/17/2022021700091.html)
고발 직후 추미애 당 대표가 수사를 촉구했고 경찰은 드루킹 일당을 검거했다.
허익범 특검까지 이어진 수사를 거치면서 ‘친문적자’ 김경수 전 지사가 댓글조작의 총책임자로 기소됐고 지난해 대법원 2년 징역 확정으로 정치생명을 마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친문 지지자들은 추미애 전 장관과 이헌욱 변호사가 이재명의 경쟁자인 김경수를 제거했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추-명 연대’의 힘으로 이낙연 후보를 제쳤다는 취지의 글을 다수 올리고 있다.
추 전 장관은 16일 '재명이 진짜 미애가 키웠어?'라는 질문에 "진짜지. 내가 당 대표였잖아. (이재명 후보가) 내 말은 아주 잘 들어"라며 이재명 후보와의 연대를 과시했다.
이헌욱은 민변 출신 변호사로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성남시가 설립한 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가 됐다. 주빌리 은행장은 이재명 시장이었다.
이헌욱은 2016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간 성남FC 감사를 맡았다. 2015~16년 네이버로부터 후원금 40억 원을 받아 성남FC에 지원했던 시민단체 '희망살림'의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2016년 9월 성남시로부터 분당구 정자동에 네이버 제2사옥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헌욱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2019년 2월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돼 이재명의 핵심 대선 공약인 기본주택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공사 블라인드 앱에는 ‘이헌욱 사장이 기본주택 공약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자기가 민정수석이라면서’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사퇴한 이헌욱은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옆집 캠프 의혹을 밝히려면 이헌욱과 이재명 후보 사이에 벌어진 거래와 결탁의 연결고리를 밝혀야 한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와 이헌욱 전 사장이 의문투성이 옆집 전세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신속히 공개해야 할 명확한 이유이다.
2022. 2. 19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원 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