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사실은 이재명 후보 부부의 업무추진비 유용이 뻔히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와 함께 대처 방안을 상의하느라 분주할 것 같아,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 절차 2탄을 대신 진행해 드린다.
제보자(경기도 7급 공무원)는 수내동 자택 부근 식당 여러 곳으로부터 소고기, 초밥, 능이백숙, 중식, 베트남 음식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구입하여 배달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공개된 경기도 업무추진비 현황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A축산, B능이백숙, C초밥, D중화요리, E베트남음식점에서 법인카드로 15회, 170만 원을 결제한 사실이 새로이 드러났다. (첨부 표 참조)
복집에서 결제된 318만 원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공금 유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5개 음식점 모두 경기도청과는 왕복 1시간이 넘게 걸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간담회를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이재명 후보 자택 근처로서 제보자가 직접 배달한 적이 있는 식당들이기도 하다. 총무과, 지역정책과, 일자리경제정책과 등 10개 과의 법인카드가 동원됐다.
제보자의 증언이 있고, 카드 결제한 내역이 복집 318만 원, 5개 음식점 170만 원 등 488만 원에 이른다. 시간을 끌 이유가 전혀 없고 즉시 고발하면 된다.
김혜경 씨는 국민 앞에서 수사와 감사에 협조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했다. 감사실의 질의응답에는 성실히 응하겠다는 뜻이다.
경기도 감사실은 국민을 대신해 김혜경 씨에게 3가지만 서면으로 질의해 달라. 서면 질의서도 대신 만들어드렸으니 발송만 해 주시면 된다.
첫째, 김혜경 씨는 공무원에게 음식을 배달시킨 사실은 인정하는가. 김혜경 씨 사비를 내지 않았는데 음식이 알아서 배달되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둘째, 초밥 10인분 등 다수의 음식은 누구와 함께 먹었는가. 이웃과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면 누구와 먹었는지 밝혀주기 바란다.
셋째, 제보자의 녹취록에도 나와 있듯이 음식 배달은 예전부터 지속되어 온 일이다. 이재명 후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배 모 씨의 경우 성남시, 경기도에서 11년간 근무했다. 법인카드로 음식을 계속 배달시키는데, 예산의 최종 집행권자인 이재명 후보가 모를 수 있는가.
경기도 감사실은 김혜경 씨의 답변서와 업무추진비 결제 내역을 첨부하여 즉시 고발하기 바란다. 국민의 세금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의 의무다. 이행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다.
2022. 2. 18.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최 지 현
<첨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