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령 임기 석 달 남겨두고 메인서버 교체한다는 국정원. 뭐 그리 감출 것이 많은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황규환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2-02-14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 했건만, 박지원 원장이 이끄는 국정원이 민감한 시기에 5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메인 서버를 교체한다고 한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숱한 기밀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국정원이, 그것도 대통령 임기를 불과 석 달도 남기지 않은 시기에 메인 서버를 교체하는 것은 초유의 일일뿐더러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서둘러 서버를 교체해야 할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 행여 정권교체라도 되면 드러나서는 안 될 사실을 감추려 함은 아닌가.

국정원은 단순히 ‘서버가 느리다’라는 이유를 댔지만, 만약 그것이 진짜 이유라면 후임 정부가 판단하면 될 일이지 무리할 이유가 없다. 
 
국정원의 메인 서버에는 예산, 인사, 대내외 활동 보고서 등 국정원의 모든 활동이 저장된다. 또한 문(文)정권 들어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의 내용은 물론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한 첩보와 동향 등 차기 정부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들도 수두룩할 것이다.

이는 당연히 보존되어 차기 정부가 각종 업무를 하는 데에 적의 활용되어야 함도 당연하다.

국정원은 기계를 모두 바꾸며 새 서버로 자료를 이관한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이 과정에서의 취사선택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자료의 인멸을 우려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며 ‘정치 거리 두기’를 약속했다.

하지만 불과 얼마 뒤 조성은 씨와의 정치공작 의혹이 제기되며 그 진정성은 이미 퇴색되었고, 마치 오비이락(烏飛梨落)처럼 등장한 이번 국정원의 메인서버 교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국정원은 국민의힘의 지적에 “자료가 그대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굳이 지금 메인서버를 강행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 메인서버 교체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국민의힘은 즉각 정보위를 소집할 것이며, 국정원이 오직 국가안보를 위한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당한 시도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2022. 2. 14.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황 규 환 
TOP